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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전망] 5월 30일 옵션 만기, $110K 돌파 가능성은?

비트코인 옵션 만기일: 핵심 전투는 $110,000 돌파 여부

2025년 5월 30일이 다가오면서 글로벌 암호화폐 시장은 큰 전환점을 맞이할 중대한 순간을 앞두고 있습니다. 바로 비트코인의 역사상 최대 규모 중 하나로 기록될 $13.8B (약 18조 원)에 이르는 옵션 계약들의 만기일이 그것입니다. 이 시점은 단순히 계약의 끝이 아닌, 암호화폐 시장 내 매도세와 매수세, 기관 투자자들과 개인 투자자들 사이의 심리 싸움이 구현되는 결정적인 시계바늘입니다.

비트코인 옵션이란 무엇인가요?

옵션은 미래의 특정 시점에 특정 가격으로 자산을 매수 혹은 매도할 수 있는 권리를 의미합니다. 비트코인 옵션의 경우, 콜(Call) 옵션은 투자자가 비트코인을 특정 가격에 "살 수 있는" 권리를, 풋(Put) 옵션은 "팔 수 있는" 권리를 부여합니다. 이 옵션은 일반적으로 헤지 목적이나 방향성 베팅 전략으로 활용됩니다.

그리고 중요한 시사점은, 이번 5월 30일 만기 옵션 포지션의 총합이 무려 138억 달러에 달하며, 특히 $110,000를 중심으로 매수세와 매도세의 치열한 전투가 예상된다는 점입니다. 지금 비트코인은 $109,000 근처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이 가격 선은 단기적이면서도 심리적 마지노선이 되고 있습니다.

콜 옵선 vs 풋 옵선: 불리(Bull) 세력의 반격

현재 시점에서 콜옵션의 미청산 포지션(Open Interest)은 $3.8B, 반면 풋옵션은 $6.5B 규모입니다. 얼핏 보면 매도세(곰/베어)의 힘이 강해 보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여기엔 함정이 있습니다. 전체 풋옵션 중 약 95%가 $109,000 이하에 포지셔닝되어 있어, 현재 비트코인 가격이 유지되면 대부분의 풋옵션은 무의미해집니다.

즉, 현재 비트코인이 $109,000 이상에서 유지된다면, 실제로 가치가 있는 풋옵션은 고작 $350M 수준에 불과하며, 나머지는 만기 시점에서 '가치 없는 종이'가 되는 것입니다. 반대로 $109,000까지의 콜옵션은 실효가 크고, 이에 따라 불리 측은 더욱 공격적인 전략에 나설 가능성이 큽니다. 특히 고점 포지션 간의 수익 가능성 비중은 다음과 같습니다:

  • $102K~$105K: 콜 $2.75B vs 풋 $900M → 콜 우위 $1.85B
  • $105K~$107K: 콜 $3.3B vs 풋 $650M → 콜 우위 $2.65B
  • $107K~$110K: 콜 $3.7B vs 풋 $350M → 콜 우위 $3.35B
  • $110K~$114K: 콜 $4.8B vs 풋 $120M → 콜 우위 $4.7B
ETF 수급과 시장 심리의 변화

가장 큰 호재 중 하나는 미국의 비트코인 현물 ETF(Exchange Traded Fund)로부터 자금이 꾸준히 유입된다는 점입니다. 5월 20일부터 22일 사이 단 3일 만에 무려 $1.9B 자금이 유입되며 수급의 강세를 입증하고 있습니다. 이는 단순히 기관 투자자들이 비트코인에 대한 신뢰를 보인 것만이 아니라, 거시 경제의 불안 속에서 대체 자산으로서 비트코인을 보다 적극적으로 채택하려는 흐름까지 엿볼 수 있게 합니다.

미국 CPI(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 둔화와 연준의 금리 동결 기조 또한 위험자산 회복세를 지원합니다. 여기에 지정학적 리스크(중동 정세, 중국의 신냉전 전략 등)가 겹치면서, 글로벌 자본은 위험관리를 이유로 자산 다변화를 선택하고 있는 중입니다.

데리빗(Deribit)에서의 파생전략: ‘쇼트 콜’과 ‘불 콜 스프레드’

파생상품 거래소인 데리빗에서는 최근 2주간 ‘쇼트 콜’(Short Call) 전략과 ‘불 콜 스프레드’(Bull Call Spread) 전략이 큰 비율로 거래되었습니다. 쇼트 콜 전략은 비트코인이 특정 한계값을 넘지 않는다고 예상할 때 사용하는 전략이며, 불 콜 스프레드는 한정된 이익을 기대하면서 손실 리스크를 관리할 수 있는 전략입니다.

이러한 전략들의 증가 역시 시장 참여자들이 예측보다는 '포지션 방어'에 집중하고 있으며, 낙관과 비관 사이 불균형을 해지하려 한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그리고 이러한 전략상의 대비는 옵션 만기일을 기준으로 폭발적 시장 변동성으로 이어질 수 있는 요인입니다.

전체 비트코인 선물 시장 규모는 79조 원 이상

2025년 5월 기준, 전체 비트코인 선물(Open Futures Position)은 약 $79B 달러 수준이며, 그 중 많은 비중이 ‘쇼트(매도)’ 포지션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주의할 점은 비트코인이 급등하면 이 매도 세력들은 강제로 포지션을 청산해야 하며, 이로 인해 ‘쇼트 커버링 랠리’가 발생해 가격이 더욱 급등할 수 있는 가능성도 내포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중요한 변수는 ‘거시경제’와 ‘미중 무역갈등’

이 모든 조건들이 유리하게 작용한다고 해도, 궁극적으로 큰 흐름은 ‘거시경제 상황’에 달려 있습니다. 미 연준의 긴축 여부, 실질금리, 고용지표, 미중 무역갈등 속 관세 정책 등이 시장 전체의 리스크-온(Risk-on) 혹은 리스크-오프(Risk-off) 전환점을 가늠짓게 됩니다.

특히 최근 들어 중국의 희토류 수출 제한 조치 및 미국 반도체 수출 규제가 심화되면서, 글로벌 공급망 리스크가 증폭되었습니다. 이러한 정세는 투자자들로 하여금 전통 안전자산(금, 달러) 외에도 분산 투자 수단으로서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 등을 탐색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결론: 비트코인 가격, $110K 고지를 넘을 수 있을까?

현재 시장 조건은 비트코인 가격이 $110,000 이상으로 상승할 경우, 옵션 및 선물에서 콜 세력의 막대한 이익 실현으로 이어지기에 충분합니다. 다만, 이는 불리(매수 세력)의 지속적인 수요 유입과 함께, 매도자들의 강제 청산이 맞물려야 가능한 흐름입니다.

결론적으로 5월 30일을 앞둔 지금, 암호화폐 시장은 정교한 심리 싸움과 시장 뉴스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 시기로 접어들었으며, 개인 투자자들에게는 더욱 신중한 포지셔닝과 리스크 관리가 요구됩니다. 옵션 만기를 활용한 방향 예측보다는, 거시경제 흐름 속 변동성을 지켜보며 중장기 관점에서 포트폴리오를 점검해야 할 시기라고 분석할 수 있습니다.

※ 본 글은 투자 권유가 아니며, 각자 자신의 투자 성향과 리스크 관용도에 따라 판단하시기 바랍니다.